일본은행, 주식 매도로 전환…ETF 매입 시작 후 처음
  • 일시 : 2024-01-09 09:04:29
  • 일본은행, 주식 매도로 전환…ETF 매입 시작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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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10년 이상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해 주가를 떠받쳐온 일본은행이 작년 주식 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주식 매도 주체가 되는 것은 2010년 ETF 매입을 개시한 이후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닛케이225 지수는 해외 투자자 자금 유입과 일본기업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28% 급등했다.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ETF 매입 유인이 줄어들었다.

    일본은행이 한때 금융시스템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매입한 주식을 꾸준히 매각한 점도 매도 전환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은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 실시로 2017~2020년에 연간 4조~7조엔 규모로 ETF를 매입했다. 이후 2021년 봄 정책 수정으로 매입 규모가 대폭 감소해 작년에는 약 2천100억엔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중앙은행은 2002~2004년과 2009~2010년에 보유주식 가격 변동의 악영향으로부터 금융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주식을 매입했다. 해당 주식을 2016년부터 10년 계획으로 매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계획을 발표할 당시 3조엔 정도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대체로 균등한 속도로 팔고 있다고 한다. 연간 약 3천억엔 수준이다.

    2022년도 말 공표한 주식 보유액은 약 9천600억엔이며 이를 2025년도 말까지 3년간 균등하게 매각하면 작년 매각액은 약 3천200억엔으로 계산된다.

    니혼게이자이는 달력 기준으로 봤을 때 2023년 주식 매도액은 3천억엔 전후로, ETF 매입액을 웃돈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작년 주가 강세를 고려하면 실제 매도액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ETF 매입은 기획국이 소관하는 금융정책이고, 은행 보유주 매입은 금융기구국이 소관하는 금융시스템 안정책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은 같은 차원에서 논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돈에 꼬리표가 없기 때문에 전자의 매입보다 후자의 매각이 많으면 일본은행이 주식 매도 주체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ETF 매입이라는 이례적인 정책은 시장 심리 악화 방지라는 일정한 효과를 발휘했지만 경영자가 기업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알아채지 못할 수 있고 개인과 기관의 자산운용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점이 부작용으로 지적돼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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