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엔'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달러-엔 130엔 전후까지 하락"
  • 일시 : 2024-01-09 10:00:42
  • '미스터 엔'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달러-엔 130엔 전후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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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은 일본은행(BOJ)이 여름 이후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130엔 전후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스터 엔'으로 알려진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1990년대 일본 대장성에서 외환 정책을 총괄했던 국제금융·외환시장 전문가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사카키바라는 인터뷰에서 "(그동안) 엔화 약세폭이 컸기 때문에 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이 엔화 매도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재무관으로서 달러 매도·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한 1997년에는 아시아 통화위기와 홋카이도타쿠쇼쿠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의 파산 등이 발생해 '일본 매도'의 일환으로 엔화가 대거 매도됐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엔화 약세는 미일 금리차 확대라는 명확한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엔화 약세는 '일본 매도(sell Japan)'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사카키바라는 올해 엔화가 강세(달러-엔 하락)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외환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 수준"이라며 "미국은 올해 성장률이 1% 전후로 떨어지는 반면 일본은 1%대 후반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기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어 일본은행이 여름 이후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지도 모른다"며 "반면 미국은 금리 인하를 가시권에 두고 있어 금리차 축소로 엔화 강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당 80엔 수준의 극단적인 엔화 강세는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겠지만, 통상적인 수준의 엔화 강세는 일본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기업의 거점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사카키바라는 최근 일본 정치권 불안에 대해 "관료기구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 국가 통치 시스템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며 "엔화 매도를 초래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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