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묵號' 하나證 세대교체…80년생·女리더 전진배치
  • 일시 : 2024-01-09 14:16:17
  • '강성묵號' 하나證 세대교체…80년생·女리더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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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취임 2년 차를 맞이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본격적인 조직 쇄신에 돌입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그가 부점장 등 여성 인재 발탁과 중간관리자까지 '젊은 피'를 내세우는 용인술로 조직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 80년대 생 '젊은 피' 중간관리자 40명 수혈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인사에서 부·점장(部·店長) 중 28%를 교체했다. 사실상 열 명 중 세 명이 새로운 부·점장으로 수혈된 셈이다.

    이를 두고 조직 안팎에선 대내외 악재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타개하려는 강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정으로 보고 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중간 관리자는 40여 명에 달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중 80년대생이 14명, 여성이 7명이나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번 쇄신으로 부·점장 중 80년대생 비중은 11%에서 18%로, 여성 비중은 14%에서 20%로 크게 늘었다.

    조직 안팎에선 강 대표가 '젊은 피'로 분류되는 80년대생 부·점장의 대거 발탁한 것을 두고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단행한 세대교체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짙다.

    앞서 하나증권은 70·80년대생 임원 22명을 신규 선임하면서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신호탄을 쏜 바 있다.

    특히 14명의 80년대생 신임 부·점장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던 지난해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조직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WM그룹과 S&T그룹에서 '젊은 피' 부·점장의 전진 배치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중심인 IB그룹이 해외 자산 가치 하락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안 속에서 내실을 다져야 했던 시기에 WM그룹과 S&T그룹이 분투한 결과로 풀이된다.

    ◇ 존재감 드러낸 '하나 웨이브스'…성과주의 내세워 부·점장 공모제도 두각

    이번 인사에서 강 대표가 새로 발탁한 7명의 여성 부·점장은 디지털마케팅실과 채권상품실 등을 이끌게 됐다. 이는 여성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인재 육성 방향성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은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6월 출범해 지난해 11월까지 총 92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했다.

    더불어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그간 진행해온 부·점장 공모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최종적으로 5명의 부·점장이 공모제를 통해 선발됐다.

    부·점장 공모제는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강 대표가 취임 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도다.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력과 진취성을 중요시하는 강 대표의 경영철학이 오롯이 반영됐다.

    실제로 하나증권 내부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운영된 공모제가 배출한 부·점장이 각자의 자리에서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휘하며 강 대표의 철학을 증명하고 있다.

    부·점장 인사로 조직의 허리를 강화한 강 대표는 올해 신년 키워드로 '권토중래(捲土重來)'와 '동심공제(同心共濟)'를 내세워 역경을 딛고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조직 내 전달했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지난해 유동성 감소 등 대내외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해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숙원사업인 하나자산운용 인수를 완료하는 등 외형 성장도 있었으나, 업황 악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피할 수 없었다.

    올해 임기 2년 차를 맞이한 강성묵 대표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임직원 인사를 단행해 적극적인 세대교체와 업의 경쟁력 강화로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손님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점장 공모 선발 등을 진행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변화와 혁신의 기업문화 정착과 위기 상황 쇄신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수익 정상화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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