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1천억달러' 금 ETF에 답이 있다"
  • 일시 : 2024-01-11 09:18:01
  • [비트코인 현물 ETF] "'1천억달러' 금 ETF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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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함에 따라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단기간 급격하게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ETF 출시 후 과거 금 가격이 그랬던 것처럼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의 실질적인 수요 유입에 힘입어 현재 4만6천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넘어 10만~20만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50만달러, 100만달러라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숫자도 언급된다.



    ◇ 제2의 금 ETF 되나

    업계는 현물 ETF 승인을 계기로 비트코인이 20년 전 처음으로 ETF가 등장한 금과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금 ETF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자산군이 열리게 됐으며, 현재 미국 내에서만 1천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금 ETF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금 가격은 2004년 ETF가 도입된 이후 7년간 4배 이상 올랐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는 "우리는 비트코인이 (금과) 비슷한 규모의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의 경우) 이러한 가격 상승이 더 빠른 시간 안에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바로 이 점이 시장 참가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열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SC는 올해 말 가격 전망치를 10만달러에서 12만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말까지 20만달러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반감기도 가격 상승 동인

    현물 ETF 승인뿐만 아니라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가 도래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리는 주요 동인으로 지목됐다.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은 일정 수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를 반감기라고 부른다. 올해 4월부터 채굴 보상은 6.25BTC에서 3.125BTC로 줄어든다.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마샬 비어드 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이전 최고치인 6만9천달러에 도달한다면 10만달러가 흥미로운 숫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헤드는 제한적인 공급과 강한 수요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2개월내 10만~15만달러로 오르고 5년 후에는 50만달러도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기업 잰3의 샘슨 모우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5년내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작년 코인베이스 전 기술책임자였던 발라지 스리니바산도 은행 위기 직후 '90일 안에 100만달러 도달'을 예상한 바 있다. 스리니바산은 전세계가 초인플레이션에 진입하면서 달러 가치가 약해져 비트코인 매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10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 레벨에 오르려면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미 반영됐다…상승 제한적" 시각도

    비트코인이 높은 변동성과 불법 활동 연루로 악명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 신뢰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융시장 관련 비영리단체인 베터마켓은 "불행하게도 앞으로 일어날 일은 수많은 미국인이 재정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에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나온다. 실제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 상승한 4만6천500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며칠 새 움직임과 비교할 때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드 애널리스트는 전일 ETF 승인 가짜뉴스 소동에서 이미 '뉴스에 파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해당 가짜뉴스가 게시된 이후 처음 14분간은 진위를 의심한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는 설명이다.

    QCP 캐피털은 "ETF 승인 효과가 대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어 큰 반등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프스톤그룹은 단기적으로 가격이 후퇴한다고 해도 5만1천달러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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