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사, 국내 외환시장 참여 본격화…현물환·파생거래도(종합2보)
  • 일시 : 2024-01-12 14:25:15
  • 해외 금융사, 국내 외환시장 참여 본격화…현물환·파생거래도(종합2보)

    국내 은행, SSBT·HSBC 해외 지점 등과 원화 거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참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내 기관과 RFI 간 달러-원 현물환 거래가 개시된 이후 외환(FX) 스와프 거래까지 성사되면서 국내 외환시장의 역외 개방에 속도가 붙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 싱가포르 지점과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9시 2분경 한국자금중개에서 달러-원 FX 스와프 거래를 체결했다.

    해외 소재 RFI와 국내 기관 간 달러-원 FX 스와프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 규모는 5천만 달러로 1개월 스와프 계약으로 이뤄졌다.

    FX 스와프 계약은 현물환을 매입 또는 매도하는 동시에 선물환으로 매도 또는 매입하는 거래 방식을 말한다.

    HSBC는 '바이앤셀'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수취했다. 동시에 1개월 후에 약정된 환율로 달러를 매도한다. 하나은행은 '셀앤바이'로 반대 거래를 진행한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외환시장 접근성은 한층 제고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일 하나은행은 SSBT 홍콩지점과 새해 첫 거래일에 달러-원 현물환 거래를 개시했다. 이후 약 열흘 만에 RFI와 스와프 거래가 실행되면서 FX 현물환에서 파생상품 시장으로 거래 범위는 확대됐다.

    안형준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부 팀장은 "작년 2월 외환시장 구조 개선안이 발표된 이후 시장 참가자들과 외환당국은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며 준비하는 기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걱정도 있지만, 외환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원화가 선진국 통화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길에 하나은행이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볼칸 베니하심 HSBC 외환 자금 및 신흥시장 이자율 글로벌 총괄은 "HSBC는 RFI 제도를 통해 이번 거래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니하심 총괄은 "거래 시간 연장과 RFI, 제3자 FX 제도 등 외환 시장 선진화 제도를 통해 한국의 외환 시장이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며, 고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 중개는 한국자금중개가 맡았다. 거래 방식은 보이스 브로킹(voice-broking)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자금중개 관계자는 스와프 첫 중개에 대해 "외환시장 제도 개선을 위해 시장 참여자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덕"이라며 "제도 정착과 발전을 위해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투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내 외환시장의 대외 개방에 관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국으로부터 RFI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인 기관은 십수 곳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RFI 참여를 시작으로 외환시장의 구조 개선을 위한 점검이 이어진다. 오는 2월부터는 개장 시간 연장에 대비한 실거래 테스트가 실행된다.

    국내 외국환은행과 증권사 등 15개 남짓한 기관들이 야간 실거래 테스트에 참여한다. 국내 정규장이 끝난 18시 이후부터 다음 날 새벽 2시 사이에 현물환 거래부터 정해진 계획에 따라 진행한다.

    사전에 거래 상대방을 정해 동일한 환율로 최소 단위인 100만 달러씩 주고받는 방식이다. 테스트는 개장시간 연장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산과 회계 및 재정 이슈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외환시장은 하반기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정식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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