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30원③] 당국 등판 타이밍일까…시장은 긴장
  • 일시 : 2024-01-17 08:53:30
  • [달러-원 1,330원③] 당국 등판 타이밍일까…시장은 긴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이 연초 50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 기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아직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진 않은 것 같다면서도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31.80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6.65원 추가 상승하며 1,340원을 목전에 뒀다.

    지난해 말 종가 1,288.00원 대비 50원가량 급등한 셈이다.

    연합인포맥스


    외환시장은 당국이 스무딩에 나서지 않았다고 보면서도 개입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그간 1,320원이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됐다. 달러-원이 연초 이후 가파르게 오르긴 했으나 대부분 박스권 안에서 움직였고 당국이 나올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일과 같은 달러-원 급등세가 지속된다면 당국도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박스권 상단이 뚫렸고 1,340원 선에서는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외환당국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거지고 있다. 전환점이 될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아 달러 매수에 불이 붙을 수 있다"라며 "당국이 구두 개입성 발언을 통해서라도 매수 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이 개입할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달러-원 상승 과정에서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하는 등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빠르게 올랐지만 당국이 나올 타이밍인지 모르겠다"라며 "최근 중공업 업체를 비롯한 수출업체 네고로 매도 호가가 굉장히 촘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당국이 미세 조정에 나설 때는 매도 호가가 비어있어 환율 변동성이 심했으나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환당국도 달러-원 상승세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 되돌림 과정에서 원화의 절하 움직임은 자연스럽다는 의미다.

    연초 이후 주요 통화별 등락률을 보면 원화뿐만 아니라 엔화, 호주달러화 등 아시아통화 절하폭이 크다.

    엔화가 3.51% 절하되며 가장 약했고 원화 3.29%, 호주달러화 2.89%, 뉴질랜드달러화가 2.50%로 뒤를 이었다.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2116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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