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결제수요 유입에 하락분 대부분 반납…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강세와 달러화 하락을 반영하며 달러-원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위험선호 심리에 힘입어 환율은 오전 한때 1,330원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장 중반 이후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대부분 줄였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10원 하락한 1,33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330원 초반에서 장을 출발했다.
오는 3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50% 아래로 꺾였음에도 달러화가 지난 주말 일부 급등세를 되돌리며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오면서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점도 위험선호를 자극했다.
장 초반에는 결제수요를 처리한 후 달러-원 환율은 1,330원을 밑돌기도 했다.
이후 1,330원 초반 수준에서 횡보세를 이어간 환율은 오후장 들어 결제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여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환율이 1,330원대로 레벨을 높였음에도 추가 상승 전망 등에 추격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역외는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업과 커스터디는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증시가 2% 넘게 떨어지고 중국 본토증시도 선전종합지수가 4% 이상 급락하는 등 중화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역외 달러-위안도 소폭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로 달러-위안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조선업체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HD현대의 조산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중남미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석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총수주 금액은 4천911억원이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하락 재료를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매수 우위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 개입 경계감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 하락 재료가 마땅히 없고 네고물량이 소진되면서 추가 하락을 보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 다음날 시장 상황은 미국 증시 흐름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상단을 1,330원으로 봤던 것에서 1,350원까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결제물량이 많이 쏟아지고 오히려 네고가 주춤거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결제수요가 계속 나오면서 내일도 매수세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45원 위쪽에서는 구두개입이 나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5.80원 내린 1,33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29.60원, 저점은 1,33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2,464.35로, 코스닥은 0.35% 내린 839.6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95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38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8.02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41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56달러, 달러인덱스는 103.1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60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73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5.73원, 저점은 184.80원이다. 거래량은 약 281억 위안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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