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5일부터 지준율 50bp 인하…부양책 본격 시동(종합)
판궁성 총재 "위안화 환율, 안정적 유지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윤시윤 기자 = 중국인민은행(PBOC)이 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내달 초부터 지급준비율(Reserve Requirement Ratio·RRR)을 인하할 계획을 밝혔다. 거듭되는 주가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에 대응하겠다는 자세로 읽힌다.
24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판궁성 PBOC 총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50bp 인하할 것"이라며 "이로써 1조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BOC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9월(25bp 인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인하 이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4%, 대형 상업은행은 10.5%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지준율 인하폭이 작년 두 번의 총 인하폭과 같다. 그만큼 유동성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PBOC는 이외 내일(25일)부터 농촌 부문과 소규모 기업에 대한 재대출 및 재할인 금리를 25bp 내리기로 했다.
PBOC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이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바 있다. 대출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은행들의 수익성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부양 의지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대거 매도세로 대응했다. 외국인까지 합세해 증시 약세가 빨라졌다. 중국 증시 참가자의 99%가 개인투자자기에 민심 악화로 연결된다는 외신들의 진단이 제기됐다.
결국 PBOC는 지준율 인하를 통해 은행들의 자금 보유 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완화책을 시행한 것이다. 향후 민간 신용이 얼마나 창출되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유동성도 물꼬가 트일 것이다.
인민은행 부총재는 "1분기에 비교적 빠른 신용 확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주요 경제 과제 중 하나로는 디플레이션 탈출이 꼽힌다. 판궁성 총재는 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번 인하 조치에 시장이 실망하지 않도록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판궁성 총재는 "중국 소비자물가의 완만한 반등을 예상한다"며 "중국 통화정책에는 여전히 충분한 추가 여지(Room)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통화정책이 국채 발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민은행 부총재는 "종합적인 사회 금융 비용을 낮출 것"이라며 "실질 금리가 경제 성장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동성 공급을 통한 단기 부양책의 걱정거리는 위안화 가치다.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해 자본시장의 자금 이동 속도를 급격히 높일 수 있어서다.
이러한 우려에 판궁성 총재는 "중국의 통화 정책은 주로 국내 상황에 기반한다"며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불일치가 올해 개선될 것이며, 위안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하락과 판궁성 총재의 시장 관련 발언 등으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잠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5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0.05% 상승한 7.1690위안에서 오르내리며 크게 동요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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