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에도 韓 물가동학 변화 없어…중립금리도 변화 미미"
  • 일시 : 2024-02-01 10:19:28
  • "코로나 이후에도 韓 물가동학 변화 없어…중립금리도 변화 미미"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코로나19 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고물가 충격을 경험했지만, 우리나라의 물가 동학에 구조적인 변화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런 만큼 중립금리가 최근의 물가 급등 과정에서 상승했을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이를 낮추는 요인들이 우위라는 분석이다.

    박웅용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1일 한국경제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시기 물가동학 변화 분석 및 통화정책에 대한 시사점'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주요 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인플레 동학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검토해보면 대유행 시기 물가 급등이 대체로 일시적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경제가 구조적인 변화를 겪었을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 동학을 결정하는 요인 중 기대인플레와 필립스 곡선의 기울기는 구조적인 변화를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박 교수는 대신 "공급충격의 경우 대유행 기간 중 변동성이 크게 증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나타난 고물가가 주로 공급충격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견해를 표했다.

    박 교수는 그런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적 물가 동학 변화에 따른 중립금리 상승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고인플레가 지속하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긴축적 통화정책을 펼침에 따라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립금리 수준도 이에따라 상향됐다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시기 구조적인 변화를 겪지 않았다면 중립금리 수준도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에반해 팬데믹 이전부터 한국의 중립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었던 저출산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와 같은 구조적 요인은 대유행 이후에도 오히려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한국의 중립금리 수준이 상승했을 가능성은 더욱 작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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