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않는 연준에 관망하는 시장…"5월 인하도 어려워"
  • 일시 : 2024-02-01 11:32:00
  • 서두르지 않는 연준에 관망하는 시장…"5월 인하도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자 시장은 점차 인내심을 갖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진전 상황에 따라 5월 금리 인하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배런스가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팬데믹 이후 경제는 전문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게 해왔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신중한 목소리를 냈다.

    이는 이전 회의 이후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이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매파적이었다고 평가됐다.

    실제로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에 FOMC 성명이 발표된 직후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했고, 30분 후 파월 의장이 연설을 시작하자 하락세를 이어갔다.

    해리스어소시에이츠의 아담 아바스 채권 공동 책임자는 "너무 서둘러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는 없다"며 "성장 데이터는 괜찮고, 노동 시장은 양호하며, 인플레이션은 이에 협조하고 있어 인내심을 갖는 쪽으로 시장 기대가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오는 3월 19일과 20일에 열리는 다음 FOMC 회의에서는 월별 고용과 인플레이션 수치를 포함해 6주 동안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3월 인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멀어진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특히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그렇게 할(인하할) 시점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빠르게 물러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6.0%로 전날 40.4%에서 줄어들었다. 한 달 전 약 70%에 달했던 데 비춰봐도 큰 변화다.

    시장은 여전히 연말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3.75∼4.00%로 책정해 올해 1.5%포인트의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폴 밀차르스키 글로벌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이번 조정의 시작은 한두 달 늦춰질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금리 인하) 방향성에 대해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데이터 의존성'은 여전한 게임의 룰"이라며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 시작 시점에 대해 최대한의 유연성을 남겨두면서 3월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졌다. 이제 시장의 모든 시선은 5월 FOMC 회의에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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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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