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ISA 개편, 엔화 약세 재료…"月 3천억 엔 이상 외화 수요"
  • 일시 : 2024-02-02 10:40:40
  • 日 NISA 개편, 엔화 약세 재료…"月 3천억 엔 이상 외화 수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개편으로 개인들의 해외투자가 증가하면서 엔화에 새로운 압박을 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로운 NISA에 따라 개인이 매달 3천억 엔 이상을 주식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며 "엔화를 외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생겨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적립식 투자가 활발한 상반기에는 엔화 시세가 더욱 끌어내려질 수 있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새로운 NISA는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특히 엔화 매도, 달러 매수 규모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아 일본의 무역적자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신 NISA는 개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성장 투자 한도'와 매월 투자신탁을 적립하는 '적립식 투자 한도'가 있다.

    일본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두 가지를 합치면 연간 최대 3조 9천억엔의 해외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월간 엔화 매도 및 외화 매입 수요는 3천250억 엔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무역적자는 4천127억엔(계절조정치)이었다. 특히 엔화 매도 규모가 월간 무역적자의 80%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도 신 NISA의 동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일본종합연구소의 다테이시 소이치로는 "특히 해외 주식의 적립식 투자는 보유 기간이 길어져 이익 확정 등으로 인한 엔화 매수 움직임이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027년까지 NISA 누적 매입액 56조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매입액이 5조 2천억엔씩 늘어난다는 가정하에 같은 기간까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을 최대 6엔 정도 끌어내리는 효과가 있다.

    퀵(QUICK) 자산운용연구소에 따르면 1월 일본으로의 자금 유입액은 전반부인 15일까지 총 3천391억엔으로 16∼31일까지 2천366억엔을 크게 웃돌았다. 한 달을 3등분하면 1∼10일이 41%로 가장 많았고, 11∼20일이 33%로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연초인 1월에 성장투자한도의 연간 한도(240만엔)까지 매수한 개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점이 동월 자금 유입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이후 본격화된 엔저 국면은 일본과 해외 금리 차이와 무역적자 확대라는 두 가지 요인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현재 금리차 확대에 제동이 걸렸고, 무역적자도 축소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하락하고 있어 신 NISA로 인한 수급 요인이 또 다른 엔화 약세 압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의 엔화 매도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이를 재료로 한 엔화 매도도 늘어나는 것이 외환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46.35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 연저점인 127.220엔 대비 14% 이상 상승한 수준으로 엔화는 지난 2022년 말부터 꾸준히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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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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