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고금리 기조에 민간소비·투자 부진 지속"
"수출 회복세로 경기부진 완화…내수부진, 물가둔화에 기여"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고금리 기조 여파로 민간소비와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7일 발간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고금리 기조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민간소비와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른 수출 회복세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 관련 지표를 보면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다 2.2% 감소했다.
국내승용차(-9.7%)와 의복(-6.7%), 음식료품(-5.2%) 등 다수의 품목에서 상품 소비가 부진한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생산의 경우 내국인 해외관광객(73.4%) 급증으로 운수 및 창고업은 전년 같은 달보다 9.7% 늘었지만 도소매업(-3.7%), 금융 및 보험업(-3.0%), 숙박 및 음식업(-2.2%) 등은 부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0.2%에 그쳤다.
작년 12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5.9%, 1.2% 줄어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KDI는 "상품 소비와 건설기성이 감소하고 서비스 소비 증가 폭이 축소되는 등의 내수 부진이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8% 올라 전월(3.2%)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반면, 반도체 생산(53.3%)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2% 늘었다.
제조업 생산(6.7%)과 출하(6.8%)가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재고율은 107.7%로 전월보다 8.6%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0% 늘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KDI는 "이와 같은 내수와 수출 경기의 격차는 생산 부문에도 반영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둔화된 반면, 제조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분쟁이 향후 유가 상승, 운송 차질 등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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