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천수답'인데…핌코 "연준, 인플레 오르면 인상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투자자들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만 기다리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연준이 신속하게 대응할 위험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PIMCO)의 경제학자 티파니 와일딩은 "성장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가능성 등을 양방향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근 데이터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2023년보다 더 느리고 미묘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3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는 가운데 핌코가 올해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이다.
지난해 말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가 최소 25bp 인하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 주로 집중했다. 그러나 지난주 FOMC 이후 연준 인사들은 3월 인하 기대에 반발했다.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한 하락세를 보이면 행동에 나설 준비를 하려고 하지만, 이는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를 5%포인트 이상 올린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은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연준 인사들의 정책 발언도 금리 인하의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연준의 통화 긴축 노력이 미국 경제를 되돌려 놓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 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의 금리 및 대차대조표 정책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금리가 완화적이지도 제한적이지도 않은 '중립' 수준이 높아졌을 수 있다"는 글을 쓴 바 있다.
그가 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미국의 1월 고용지표는 아직 경제가 꺾이지 않았다는 견해를 강화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연간 근원 인플레이션은 2%를 향해 가는 중이지만, 당국자들이 확신을 가질 만큼 꾸준하지 못했다.
와일딩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여전히 믿고 있다"면서도 "굳어진 인플레이션 위험은 다른 선진국 경제보다 성장이 더 탄력적일 수 있다고 믿는 미국에서 특히 두드러져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정체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두 가지 위험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연준이 물가 급등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만큼 인플레이션 상승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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