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 3월 종료…지역銀 리스크 우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에 따른 지역은행 리스크가 불거진 가운데 또 다른 변수가 더해졌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3월 11일에 은행들에 대한 긴급대출 프로그램인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 파산 이후 은행의 자금 조달을 위해 마련됐다.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들이 최대 1년 장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구제 프로그램으로, 예금자와 투자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미 연준은 지난달에 BTFP가 예정대로 오는 3월 11일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뉴욕커뮤니티뱅크(NYCB)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문제에 부딪치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은행권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NYCB는 지난 1월말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사무실, 코압(Co-op) 부동산 관련 약 1억8천500만달러 규모의 대출 손실을 본 것으로 보고했다. 이와 함께 향후 손실을 위해 5억 달러 정도의 충당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NYCB의 문제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은행들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연준의 긴급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그만큼 은행권 리스크가 반복될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윌리엄 잉글리시 예일대 교수는 마켓워치에 "긴급 대출 프로그램 종료는 심리적 이슈가 될 수 있다"며 "연준이 은행을 지원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금을 인출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프라이머리 할인 창구를 통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이는 지금 최대 90일까지 약 5.50%의 이자율을 적용하는데 BTFP의 경우는 1년에 약 5.4% 정도다.
미 연준은 지난달 말에 신규 BTFP 대출의 금리를 인상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전략가는 "BTFP금리 인상으로 앞으로 유동성이 필요할 수 있는 개별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런 배경을 고려해 은행들의 자금 조달 요구에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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