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1월 CPI 둔화 전망에도 미·유럽 인하 속도차
  • 일시 : 2024-02-12 23:18:44
  • 미 달러화 강세…1월 CPI 둔화 전망에도 미·유럽 인하 속도차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유로 대비 강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상태여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179엔으로, 전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280엔보다 0.101엔(0.06%)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660달러로, 전일 1.07863달러보다 0.00203달러(0.19%)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0.58엔으로, 전일 161.02엔보다 0.44엔(0.27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071보다 0.10% 오른 104.176을 기록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1월 CPI가 이전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대비 2.9%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3.4% 상승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오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2월 3.9% 상승보다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헤드라인 CPI가 0.2%, 근원 CPI가 0.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 각각 0.3%씩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간 완화된 정도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엔대 후반을 저점으로 149엔대로 약간 지지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5달러대를 고점으로 1.076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매크로 경제 상황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진전된 단계"라며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역전될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방향을 바꿀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닐 시어링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도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안정한 중동 지역의 운송 중단에 따른 임금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하락하고,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할 분명한 경로를 보일 것이라는 믿음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계속 내릴 것"이라며 "올해 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지만 미 연준, 잉글랜드 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2024년 중반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지표가 달러화를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KAMA캐피털의 압델하디 랍비 최고 마케팅 헤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금리인하 예상이 줄어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은 달러화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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