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경제 문제에 부정확한 대응…필립스 곡선 잘못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인 토마스 필립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이 미국 경제 문제에 정확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필립슨 위원장은 특히 연준이 통화정책 시행 시 고려하는 필립스 곡선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국자들이 필립스 곡선 체계를 매뉴얼처럼 여기지만 지난 2년 동안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이 역의 관계로 나타나며 근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를 꺾을 필요는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나타났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경제 성장 속도는 느렸으나 인플레이션은 둔화했었고, 작년은 반대로 경제 성장은 강력했으나 인플레이션율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필립스 곡선이란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간 역의 함수 관계를 보여주는 곡선이다. 곡선에 따르면 실업률이 낮을수록 임금 상승률(또는 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며, 임금 상승률이 낮을수록 실업률은 높다.
필립슨 위원장은 "연준의 (필립스 곡선) 체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한다고 해도 이는 연준의 정책이 원인이 된 것일 뿐 그들이 (의도적으로) 설계해낸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필립슨 위원장은 연착륙과 관련해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최근 경제 성장이 레버리지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 금융 위기 및 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공공 적자가 최대 수준이고 민간에서도 신용카드 부채가 1조3천억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이 부채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슨 위원장은 "대부분 경제학자는 통화공급의 40% 규모로 이뤄진 부채의 화폐화(monetization of debt)가 최근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준의 현재 통화정책이 너무 제한적이라고 관측한 경제학자 비율은 21%로 10년 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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