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네고·상단 경계감에 상승폭 축소…7.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5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반영해 급등 출발한 후 장중 네고물량과 상단 경계감 등에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7.30원 오른 1,33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1,335.7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 등에 급등 출발했다. 간밤 미국 1월 CPI가 예상치를 웃돈 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예상 시기를 5월에서 6월로 연기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도 상승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1,340원 부근까지 상승했으나 네고 물량이 나와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달러-원 1,330원대 중반에선 결제수요가 유입해 달러-원 하단이 제한됐다.
달러-엔은 간밤 150엔대를 기록한 후 아시아장에서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 등에 하락했다. 달러 상승세도 주춤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저 흐름에 "상당히 급속하다"며 "경제에 악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도 "급격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오전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를 따라 하락했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1,33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였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이 1,340원대에 진입하려다 네고물량이 유입해 상단이 막혔다고 진단했다. 또 달러-원 1,340원대 상단 경계감도 있다고 전했다.
오후장 후반 코스피는 하락 폭 일부를 축소했다.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달러-원도 1,334원 부근까지 레벨을 낮추며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유로존 경제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전장 뉴욕장에서 달러 강세에도 파운드화 약세는 제한됐다"며 "영국 고용지표가 매파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늘 장 마감 후 영국 1월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달러가 상승했다"며 "유로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도 부진하면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 매수에도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유입했다"며 "역내에서도 네고가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미국 1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지,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연준 위원 발언도 대기 중인데 미국 CPI를 어떻게 평가할지도 관심사"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1.90원 오른 1,3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0.40원, 저점은 1,334.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6.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0% 하락한 2,620.42로, 코스닥은 0.96% 오른 853.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9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670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52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7.11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40달러, 달러인덱스는 104.87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277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73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5.14원, 저점은 184.70원이다. 거래량은 약 70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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