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소폭 약세…CPI 여파 소화·금리경로 재점검
  • 일시 : 2024-02-14 23:34:50
  • 미 달러 소폭 약세…CPI 여파 소화·금리경로 재점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 가치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덜 내린데 따른 달러 강세가 한숨 돌리는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2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690엔으로, 전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0.770엔보다 0.080엔(0.05%)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90달러로, 전장 1.07060달러보다 0.00030달러(0.03%)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1.39엔으로, 전장 161.44엔보다 0.05엔(0.0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887보다 0.02% 내린 104.864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경로의 관계를 다시 살피고 있다.

    하지만 전일 1월 CPI가 전년대비 3.1% 올라 2%대로 진입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인식도 나타났다.

    연준 금리인하 시점은 사실상 6월로 넘어갔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6월에 25bp 인하 가능성을 53.8%로 반영했다. 3월 동결 확률은 91.5%, 5월 동결 확률은 62.7%로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은 올해 최고치인 150엔대로 오른 후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승세는 제한적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69달러대로 내려간 후 다시 지지됐다. 이날 오전 유로화는 잠시 1.070달러선을 밑돈 후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CPI 충격을 어느 정도 소화한 후 크게 움직이지 않는 양상이다.

    유로존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계절조정 예비치는 0.0%로 정체된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였지만 4분기에 정체되면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기술적인 경기 침체(Recession)는 피했으나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우려는 지속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월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산업생산이 23.5% 증가로 반영되면서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유로화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헤드는 "예상보다 강한 1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준비하기에 좋은 모습은 아니다"며 "달러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패턴으로 2월에는 달러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고, 연준의 다음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2월 29일이 돼야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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