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RP 매입에도 FX스와프 스티프닝 압력…불확실성도 '대두'
  • 일시 : 2024-02-15 08:40:45
  • 한은 RP 매입에도 FX스와프 스티프닝 압력…불확실성도 '대두'

    FX스와프 단기구간 상승압력, 장기구간 하락압력…커브 스티프닝

    "'데이터 의존' 장세에서 불확실성도 커져…FX스와프 커브 베팅 쉽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음에도 외환(FX) 스와프레이트 일드 커브(수익률곡선) 스티프닝(가팔라짐)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은 RP 매입에도 원화 부족이 단기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탓이다.

    다만 최근 '데이터 의존' 장세에서 FX스와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FX스와프 커브 베팅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진단됐다.

    15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최근 FX스와프 일드 커브는 가팔라졌다. FX스와프 단기구간은 원화 부족 등에 상승압력을, 장기구간은 미국채 금리 상승 등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전날에도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 등을 반영해 FX스와프 장기물은 하락했다. 반면 FX스와프 단기물은 오름세를 보였다. 주로 원화 부족 현상 때문이다.

    전날 한은은 단기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7조원 규모의 13일물 RP매입을 연 3.64%에 실시했다. 응찰액은 13조6천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한은 조치에도 시장참가자는 단기자금시장 원화 부족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은행이 자금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모습"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 RP 매입으로 단기 유동성 부족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원화 부족이 단기에 해소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FX스와프 장기구간에선 시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지속하면 하락압력이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FX스와프 커브 스티프닝 압력도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 한 딜러는 "최근 연준이 시장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었고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며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최근 미국채 금리가 올랐는데 국내 금리는 이를 다 따라가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에 FX스와프 장기구간은 하락압력을 받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X스와프 단기구간에서 원화부족이 단기에 해소되지 못하면 FX스와프 커브는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FX 장기구간 상승압력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데이터 의존'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는 최근 FX스와프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FX스와프 커브 베팅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가 주춤하면 FX스와프 장기구간 하락압력도 제한될 수 있다"며 "연준이 '데이터 의존'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표에 따라 FX스와프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FX스와프 커브 베팅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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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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