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너스 성장 충격…"BOJ 금리인상할 수 있나" 의심 증폭
  • 일시 : 2024-02-15 12:53:07
  • 日 마이너스 성장 충격…"BOJ 금리인상할 수 있나" 의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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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경제가 예상 밖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정책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면서 채권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 개인소비 부진이 주요인

    15일 일본 내각부는 작년 10~12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기 대비 0.1% 줄었다고 발표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0.4%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율 환산 기준으로 1~1.4%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지만 결과는 크게 부진했다.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마이너스(-) 1.1%포인트, 외수가 플러스 0.7%포인트를 기록해 내수 부진이 두드러졌다.

    GDP의 과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기 대비 0.2% 감소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따뜻한 겨울 영향으로 의류 판매가 약했고 코로나19 위기로부터의 회복세가 일단락돼 외식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에 알콜 음료와 야채, 휘발유 등의 소비도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기 대비 0.1% 줄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은 왕성한 편이지만, 인력 부족으로 공장 건설 등이 지연되면서 투자가 감소했다.

    2023년 GDP 속보치는 전년 대비 실질 기준으로 1.9% 증가했고 명목 기준으로는 5.7% 증가했다.

    다만 명목 GDP의 경우 달러 환산으로 4조2천106억달러(591조4천820억엔)를 기록해 반 세기만에 독일(4조4천561억달러)에 추월당해 세계 4위로 후퇴했다.

    일본은 1968년 국민총생산(GNP) 기준으로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중국에 추월당해 3위로 밀려났고 이번에는 독일에 이은 4위로 추락했다.



    ◇ 꼬이는 BOJ 스텝…정책 정상화 의구심 커져

    일본 경제가 두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기술적 침체에 빠지면서 일본은행(BOJ)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앵그릭 이코노미스트는 "여러차례 금리 인상은 고사하고 금리 인상 자체를 정당화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앵그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반까지 생산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은행의 정책 전망이 복잡해졌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은 일본 경제가 2024회계연도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토시 다카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임금 하락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구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우려했다.

    또 높은 금리가 미국 경제 성장을 제한하고 중국도 부동산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 수출이 일본 경제를 크게 부양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은 "글로벌 성장 둔화, 일본내 수요 약화, 노토반도 지진 영향으로 1~3월 일본 경제가 다시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삭소 마켓츠도 일본의 경제 상황이 어둡다며, 일본은행이 긴축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중앙은행이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일본 국채금리도 하락세(국채가격 상승)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2시 40분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65bp 하락한 0.7235%를 기록 중이다. 2년물도 0.63bp 떨어졌고,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2bp, 0.90bp 하락하고 있다.

    금융완화 정책 유지는 달러-엔 환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이지만 현재 달러-엔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가파른 환율 상승에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현재 달러-엔은 뉴욕 대비 0.20% 내린 150.285엔을 기록하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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