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약세…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연초 소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연초 소비가 생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2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98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0.581엔보다 0.601엔(0.4%)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600달러로, 전장 1.07270달러보다 0.00330달러(0.31%)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1.36엔으로, 전장 161.51엔보다 0.15엔(0.09%)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723보다 0.29% 내린 104.42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훨씬 부진한 수준이다. 1월 소매 판매는 전월치였던 0.4%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가 급속하게 둔화하면서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150엔 부근에서 공방을 펼쳤다.
일본의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작년 3분기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각각 연율 -3.3%, -0.4%로 집계됐다.
영국 또한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 영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0.3%로, 직전 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영국 또한 소비 둔화 등으로 인해 기술적 경기 침체로 빠져들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영국의 현 상황을 비교적 가벼운 경기 침체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2천명으로 직전 주보다 감소했다.
미국의 1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하며 약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여러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 정도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1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만약 미국 경제가 가속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외환 전략가 키트 주크스는 "물가 지표도 중요하지만, 끈질긴 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은 예상보다 강한 성장률이다"라면서 "만약 미국 경제가 다시 가속할 경우, 연준은 결과적으로 다시 긴축을 단행해야 할 것이고, 이는 달러화 강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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