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기회복 진단 유지했지만…"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종합)
  • 일시 : 2024-02-16 10:40:33
  • 기재부, 경기회복 진단 유지했지만…"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종합)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물가 상승세 둔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제조업·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가 둔화하고 건설투자 부진이 가시화화는 등 부문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봤다.

    기재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공식적인 경기 진단에서 '경기 회복 조짐'을 언급해 왔다.

    이번 달에는 '조짐'이란 표현을 빼고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더욱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광공업 생산도 3분기 연속 바닥에서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조금 더 강화된다는 식으로 '톤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조업일수가 2.5일이나 많았던 효과로 1월 수출이 좋았지만 2월과 3월에는 조정이 있을 수도 있어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각각 0.6%, 0.3% 늘었다. 전산업 생산도 0.3%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자동차·선박·반도체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18.0% 늘었다.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2월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 설명을 하고있다. 2024.2.16 scoop@yna.co.kr


    하지만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간소비가 둔화하고 건설투자 부진은 가시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김 과장은 "건설투자의 경우 1년 전에 수주를 했던 게 올해 착공을 시작하면서 영향을 준다"며 "수주 물량이 크게 좋지 않았던 상황의 효과가 지금부터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가시화'란 표현을 넣어 어둡게 조정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건설투자 역시 2.7% 줄었다.

    올해 1월 소매판매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4.4% 늘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백화점 카드 승인액과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각각 3.0%, 5.9% 줄어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과장은 "1월 소비는 카드 사용량 수치를 보면 그렇게 높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작년 12월보다는 1월 소비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면서 전월(3.2%)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대외적으로는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세계 경제 연착륙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안착과 민생·내수 취약 부문으로의 회복세 확산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민생토론회 주요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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