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12월 FOMC 이전 마지노선 테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번 주(19~23일) 뉴욕채권시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강세 랠리를 촉발한 작년 12월 FOMC 이전 수준으로 금리가 돌아간 만큼, 지지선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16일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2841%로 전주 대비 10.88bp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6394%로 15.11bp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4.3342%로 6.30bp 올랐다.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마이너스(-)35.53bp로 전주보다 4.23bp 확대했다. 초장기 금리와 장기 금리 스프레드(금리차)는 15.01bp로 한 주 새 4.58bp 축소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또 한 번 후퇴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여러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직전월 수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이 또한 WSJ 예상치 2.9%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하며 5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로써 두 주 연속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이상 높아졌다.
◇ 이번 주 전망
올해 들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0.32bp 급등했다. 종가 금리는 4.3%를 위협하게 됐고, 장중 고점은 4.3432%를 기록했다.
이와 금리 수준이 비슷한 시기를 찾으면 작년 11월 하순에서 12월 FOMC 이전이다. 당시 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12월 1일, 스펠만 대학에서 한 공개 발언 중 "지난 몇 달간 나타난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반가운 일"이라고 말한 부분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베팅에 불을 붙였다. 12월 FOMC는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는 1월 FOMC 이후 되돌려지는 상태다. 이번 주 핵심 재료로는 오는 21일 공개되는 이 의사록이 꼽힌다.
하지만, 뉴욕채권시장은 의사록에 나올 만한 매파적 발언을 상당 부분 소화한 상태다. 의사록에 비둘기파(도비시) 부분이 있다면 강세를 시도해볼 만한 구실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연준의 이른 금리인하 기대가 옅어지긴 했어도 작년 11월 하순 이전처럼 채권금리가 패닉 국면으로 가는 시나리오는 확률이 높지 않다. 추가 인상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고, 시간이 갈수록 금리인하 시점과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결국 작년 12월 FOMC 이전 중 어느 시점을 시장금리의 마지노선으로 여길지 시험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시장의 변동성을 대폭 키울만한 재료는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20일에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2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2월 S&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정됐다. 경기 관련 지표들은 기간별 수익률 곡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를 비롯해 필립 제퍼슨·리사 쿡·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도 이번 주에 대기 중이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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