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효과 사라진 2월 수출…'일시적 조정' 찾아오나
  • 일시 : 2024-02-19 09:15:23
  • 조업일수 효과 사라진 2월 수출…'일시적 조정' 찾아오나

    당국, 수출 조정 가능성 예의주시…2월 수출 마이너스 전망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제조업·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지만 2월과 3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조업일수와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일시적으로 월간 수출이 마이너스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정책당국은 2월과 3월 수출이 조정을 겪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수출 증가율 추이만 보면 일시적으로 꺾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 늘어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이 16.1% 증가하면서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만, 이 같은 수출 호조에는 조업일수와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2.5일이나 많았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반영하지 않은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5.7%에 그쳤다.

    더구나 지난해 1월 수출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이 -16.6%로 이례적으로 컸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문제는 2월과 3월에는 조업일수와 기저효과라는 두 가지 변수가 수출 증가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2월과 3월에는 조업일수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5일씩 적다.

    작년 2월과 3월 수출 감소율도 각각 -7.5%와 -13.6%로 1월에 비해선 높지 않았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면서도 "2월과 3월에는 조업일수가 1.5일씩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은 조정이 있지 않을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도 앞으로 수출 회복세는 이어지겠지만 일시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수출 회복세는 유효하나 조업일수와 기저효과의 영향에 따라 울퉁불퉁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월 수출 증가율이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에는 설 연휴 영향을 조업일수가 줄어 들어 수출 증가율이 재차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공산이 크다"며 "결국 1~2월 수출을 모두 확인해야 수출 회복 강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년 전보다 14.6%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1년 전보다 이틀 적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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