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H4L 대비 시나리오 점차 등장…"10년물 금리 4.7% 회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경제 호조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반등 우려가 글로벌 자본시장에 점차 드리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H4L)' 정책 기조를 나타낼 때 시장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는 다시 미국채 금리가 5%대를 향해 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9일(현지시간)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거나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적게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도했다. 최근 미국 성장률과 고용시장 호조,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은 연준의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금리인하를 기다리는 시장을 흔들 수 있는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뉴욕채권시장에는 그야말로 악재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와 장기 국채 금리에는 90%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수십 년간 최고치와 그리 멀지 않은 4.7%까지 다시 오를 수 있다고"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경제가 튼튼하다면 신용도와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시장참가자들에게 인지된 유동성 관련 리스크를 고려할 때 양적긴축(QT)이 계속되는 것이 걱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H4L의 현실화는 지역은행 등 주요 금융사 부실의 뇌관이 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도 고통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부채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금융비용 급등과 부동산 가치 하락이 동반할 수 있어서다.
BofA는 "부동산 대출과 관련한 신용 위험이 가중될 수 있고 대출금 상환에도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가 눈여겨봐야 할 부문으로 꼽혔다. 이들이 자산으로 저금리 장기 채권을 대거 보유했기에, 차입금리가 이를 웃도는 '네거티브 캐리'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연준의 향후 움직임과 관계없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등은 여전히 유망하다고 BofA는 전했다. 경제에 연동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로젠버그 회장은 업종별 차별화를 예상했다.
그는 "장님의 나라에서는 외눈박이가 왕"이라며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는 기업은 헬스케어와 필수 소비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비해 올해 경제가 재가속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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