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기대 추가 축소 가능성…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시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 폭이 추가로 축소되면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다만 달러-원 상승압력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위험이 단기적으로 확대됐으나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 확신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해 말 1,280원대 후반에서 지난달 중순 1,330원대로 진입한 이후 주로 1,330원대에서 거래됐다.
달러-원은 시장의 금리인하 후퇴와 중국 경제 우려, 지정학위험, 우리나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을 반영해 상승압력을 받았다.
시장은 올해 연준 금리인하 4회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1개월 전(6회 이상)보다 축소된 수준이다.
시장참가자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횟수가 연준 점도표(연내 3회 인하) 등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경제와 고용지표가 견고하고 최근 물가지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추가로 축소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달러-원 상승압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최근 인플레 위험이 확대됐으나 인플레 재가속화를 우려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와 주거비 제외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기여도가 0.25%포인트, 0.17%포인트"라며 "직전 3개월 평균보다 약 2배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인플레 재가속화 가능성은 낮다"며 "시차를 감안하면 당분간 주거비 상승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면서 주거 제외 서비스 인플레 오름세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최근 인플레 상승위험이 커진 건 맞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레 재가속화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 확신이 흔들릴 정도도 아니다"며 "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추가로 후퇴해 달러-원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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