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 어디까지 올릴까…세가지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가시권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해제 이후 최종적으로 금리가 어디까지 인상될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행에서 금융정책과 국제 담당 이사를 역임했던 몬마 가즈오 미즈호 리서치 & 테크놀로지스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에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0.5% 정도까지 올리는 경우, 두 번째는 0% 수준에 머무는 경우, 세 번째는 2%대까지 인상할 수 있는 경우다. 몬마 이코노미스트는 각각의 확률이 65%, 30%, 5%라고 봤다.
그는 세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어느 것이 실현될지는 2% 물가 목표가 달성될지 여부, 달성된다고 해도 사회규범의 완전한 변화를 수반한 것인지의 여부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첫 번째 경우는 2% 물가 목표가 일단 일정기간 실현되지만 그 지속성에 불안이 남는 경우를 말한다. 몬마 이코노미스트는 '그레이(grey)한 2% 물가 목표 실현'으로 이름붙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1~2% 정도로 추이하는 것이 대략적인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자연이자율을 소폭 플러스라고 생각했을때 2% 물가 목표가 명확하게, 즉 클린하게 실현된다면 자연이자율에 2%의 인플레이션을 더한 2%대가 중립금리가 된다. 일본은행이 그 수준(2%대)까지 인상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바로 세 번째 시나리오다.
하지만 몬마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목표 달성이 불분명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 훨씬 개연성이 높다며, 금리 인상은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 2025년 말까지 0.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잘해도 겨우 1% 정도까지 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 물가 목표가 아예 달성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것이 바로 두 번째 시나리오다. 낮은 물가 상승세로 인해 원래라면 금리를 인상하기 어렵지만 시장 기능 저하와 금융기관 경영 등을 고려해 마이너스 금리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만을 해제하는 경우다.
몬마 이코노미스트는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 1.5%까지,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1%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세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2.5~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인 시나리오인 첫 번째의 경우라면 재정 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일 것"이라며 "주가가 크게 떨어지거나 엔화가 크게 오르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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