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내달 뉴욕 출장…'역내 외환시장 참여' 설득 총력
글로벌 IB들 만나 외환시장 개방 홍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정부가 수십 년 만에 외환시장의 대외 개방을 준비하면서 또 한 번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떠난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만나 역내 시장 참여를 독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막바지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내 외환 당국자들은 오는 3월 중순경 해외 주요 금융 거점 중 하나인 미국 뉴욕을 방문을 검토한다.
직접 뉴욕 현지에서 주요 IB들을 대상으로 '외환시장 구조 개선' 정책을 알리기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외환시장 개방의 정식 시행을 4개월여 앞두고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끌어낼 계획이다.
당국은 이전에도 런던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거점에서 작년 5월과 올해 2월에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을 알리기 위한 출장길에 나섰다.
이번엔 뉴욕으로 보폭을 넓혀 해외 금융기관의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시장 개방으로 실질적인 해외 투자자의 원화 거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관들의 RFI 등록이 첫 번째 과제다.
해외에 소재를 둔 기관은 RFI로 등록하면 국내 금융기관처럼 달러-원 현물환과 스와프 시장에 참가할 수 있다. 현지 고객은 기존에 거래하던 RFI를 통해 원화 투자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긴다.
현재도 여러 기관에서 당국과 RFI 신청 절차를 밟고 있지만, 개별 준비 상황이나 진행 속도엔 차이가 있는 걸로 전해졌다.
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몇몇 IB들은 해외 소재 본점과 지점 사이에 RFI 신청을 위한 내부 검토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제도상 거래 내용을 당국에 보고해야 하고, 딜링룸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주요 선진 시장과 차이가 있는 점 등은 RFI 참여에 걸림돌로 제기된다.
이에 당국은 RFI 제도를 직접 설명하고, 시장 참여에 불편이나 애로를 청취하고 관심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투자공사(KIC) 뉴욕 지사 등 국내 기관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수요의 유입과 야간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수의 RFI 참여가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당국의 인가를 받은 RFI는 총 8곳이다.
작년 10월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RFI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른 곳이 넘는 기관에서 참여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당국은 현재 뉴욕 출장을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