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위 등극한 진격의 엔비디아…美 증시 지각 변동의 역사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작년부터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NAS:NVDA)가 놀라운 속도로 규모를 키우며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공고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NAS:MSFT)와 애플(NAS:AAPL)의 지위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2010년대 중반 이후 거의 변동이 없었던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 메타(NAS:META)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순위까지 뒤흔들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40221110800016_02_i.jpg)
◇ 시총 2조 달러 돌파한 엔비디아…남은 건 MS·애플뿐
27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6일(현지시간) 기준 1조9천773억 달러로 미국 기업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역대 엔비디아 시총 중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하며 지난 23일에는 장중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총이 2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현재 미국 증시에서 시총 1위인 MS(약 3조 달러)와 2위인 애플(약 2조8천억 달러) 이후 세 번째다.
현재 1, 2위 기업과는 약 1조 달러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엔비디아 주가의 놀라운 기세를 고려하면 시총 1위 등극도 상상 못 할 일은 아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해 6월 중순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불과 8개월 만에 2조 달러에 도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1999년 미국 증시에 상장된 후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하는 데 24년이 걸렸다. 20위권 안으로 들어온 것은 2020년이 처음이었으며 2021년 주가 상승기에는 시총이 7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22년에는 다시 시총 13위로 떨어졌으나 2023년 AI 열풍에 급등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AI 혁명의 선두에 선 엔비디아는 주요 빅테크 기업 매그니피센트 7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4위에 등극했으며 하루만인 15일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총을 앞질렀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이 있었으나 이후 시총 3위 자리를 굳혔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따라잡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
![[출처: Finhacker.cz]](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40221110800016_01_i.jpg)
◇뉴욕 증시 왕좌의 역사…30년 동안 시총 순위 어떻게 변했나
최근 몇 년 동안 시총 1위 자리를 애플이 지키고 있었지만, 최근 20~30년만 봐도 왕좌를 놓고 여러 기업의 경쟁이 치열했다.
1990년대의 상당 기간 시총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은 미국 최대 석유업체 엑슨모빌(NYS:XOM)의 전신인 엑슨이었다. 엑슨모빌은 1999년 합병으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엑슨모빌은 1996년까지 시총 1위 자리를 지켰으나 1997년 코카콜라에 1위를 내줬으며 1998년에는 제너럴일렉트릭이 1위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를 차지한다. IT 거품 붕괴에 2001년 한때 시총이 6위까지 내리기도 했다.
2005년 이후 2012년까지는 다시 1990년대 강자 엑슨모빌이 다시 시총 1위 기업으로 한동안 왕좌를 지켰다. 그러나 엑슨모빌은 이후 에너지 업계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기존 석유 사업 확장에만 집중하면서 전체 시총 1위 자리를 내줬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부문 시총 1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애플, 알파벳, IBM 등 기술기업들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몸집을 키운 가운데 2013년에는 애플이 시총 1위에 올라선다. 이후 애플은 2019년 MS에 1위를 내주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시총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는 애플의 실적 전망이 불안한 가운데 MS가 주가가 급등하며 MS가 3조 달러 넘는 시총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위 빅테크 기업들이 시총 상위에 올라가 있는 현재의 시총 순위는 지난 2017년 이후 크게 변화가 없는 모습이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