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경제 지표 소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28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0.679엔보다 0.398엔(0.26%)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81달러로, 전장 1.08510달러보다 0.00029달러(0.03%)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3.03엔으로, 전장 163.49엔보다 0.46엔(0.2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776보다 0.02% 내린 103.756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여러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 1월 내구재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한 2천76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내구재수주 감소는 보잉 항공기 수주 실적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S&P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작년 12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5% 오르며 전월(5.0%↑)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1월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2% 오르며 월가의 예상치 1.8%를 상회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그간 엔화의 강세 폭은 제한됐다. 이는 그간 쌓여있던 엔화 매도 포지션 영향으로 해석됐다.
ING의 외환 전략가 프란시스코 페솔은 "CPI 발표 직후 엔화는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에 대한 무거운 매도포지션과 연초부터 이어진 셀오프(투매) 등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중한 BOJ가 4월보다 이른 정책 변화에 대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우리는 6월 이전에 BOJ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론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분석가들은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가속하는 흐름이라며 올해 2~3분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TD증권의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인 마크 맥코믹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여전히 강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정부 지출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이 같은 여건은 위험 선호 심리를 지지하며 달러화에는 약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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