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경계론' 영향력 약화…서울환시, AI·중국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서울외환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과 중국의 경제 부양 기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경계론이 서울외환시장에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올해 6월로 수렴한 이후 연준 위원의 성급한 금리인하 경계가 시장을 더 이상 흔들지 못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는 AI 열풍이 달러-원에 미칠 영향이 중립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 내달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후로 중국 경기 부양 내러티브가 강해지면 원화에 단기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0.10원 내린 1,3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달러-원은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최근에도 연준 위원들이 시장의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놨으나 서울외환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시장참가자는 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기대치가 이미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준 위원의 발언이 달러-원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초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올해 3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엔 시장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은 6월로 밀렸다.
시장은 향후 미국 1월 PCE 물가지수 등 지표를 확인하며 연준 금리경로를 탐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시장은 AI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를 주목했다. AI 열풍이 달러-원에 끼칠 영향은 중립인 것으로 분석됐다.
AI 산업 성장 속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AI 열기에 우리나라의 미국주식 투자가 늘어나는 점은 부정적이다.
또 다음 달 초 중국 양회 전후로 중국의 경기 부양 내러티브가 강해지면 원화에 우호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내달 4일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를 개막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해 부동산시장 부양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드러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 내러티브가 추가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원화에 단기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성장 내러티브가 강화되더라도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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