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이슈에 휘둘리는 FX스와프…RP 기일물 확대 목소리
  • 일시 : 2024-02-28 09:43:27
  • 원화 이슈에 휘둘리는 FX스와프…RP 기일물 확대 목소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원화 자금시장의 이슈가 파급력을 키우는 일이 빈번해졌다.

    원화를 조달하는 수단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기일물 거래가 활성화하지 못해 FX(외환) 스와프를 통한 수요가 우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8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단기물 스와프포인트는 원화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이상 강세를 보였다.

    통상 단기물은 기관들의 원화와 외화 수요에 좌우된다. 분기 말과 반기 말 등 유동성 규제 비율을 맞춰야 할 때마다 자금시장 상황을 반영해 움직인다.

    다만 작년부터 달러가 풍부한 가운데 원화의 유동성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금리 통화인 달러화(외화) 조달 여건보다 원화의 유동성이 더 빠듯하게 돌아간다는 의미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표적인 원화 자금시장인 RP 시장에 기일물 거래가 제한적인 상황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들이 RP를 매도해 필요한 원화를 조달하려고 해도 익일물 위주로 형성되는 탓에 해당 수요가 스와프 시장으로 우회한다는 뜻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RP 거래는 익일물이 전체의 62.3%를, 7∼10일물은 18.5%, 10일 초과 기일물은 14.6%를 기록했다. 당국이 만기별 현금성 자산의 의무보유비율을 차등 적용하면서 익일물 편중도는 완화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익일물 일평균 비중이 68.2%에서 2022년 62.5%로 감소한 후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RP 기간물을 사는 기관들은 증권사 중에서 가장 열위한 쪽일 때가 많다"며 "채권이나 기업어음(CP), 전단채 발행으로 조달이 안 되는 곳이 들어오다 보니 RP 금리가 높게 형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를 더 낮은 금리에 조달할 수 있다면 (스와프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가자는 "RP 시장에서 기일물 가격이 형성되지만, 아직 익일물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며 "만기 분산은 체감상 크진 않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원화 자금시장 대비해 FX 스와프 시장의 규모 차이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있었다. 기관에서는 원화 유동성을 준비하는 특성상 비용보다는 규제 준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자금을 조달한다.

    또 다른 참가자는 "FX 스와프로 원화를 조달하는 건 비용을 신경 쓰지 않은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원화를 더 맞추기 힘든 경우가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자금시장의 규모가 (스와프 시장보다) 훨씬 크다"며 "그쪽 어항에서 물(유동성)이 넘치면 스와프 시장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와프 시장에서 원화 부족 현상이 커브를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기간물의 기준이 되는 1개월 등 단기물에서 변동성이 생기면 전체 기일물 거래에 영향을 미친다.

    은행 등 기관들은 부족한 원화를 FX 스와프 시장에서 '셀앤바이'로 조달한다. 이에 스와프는 강세 압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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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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