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연준 고금리 당분간 유지" 인식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달러화의 가치를 지지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73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0.494엔보다 0.244엔(0.1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60달러로, 전장 1.08443달러보다 0.00183달러(0.17%)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3.16엔으로, 전장 163.19엔보다 0.03엔(0.0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825보다 0.19% 상승한 104.027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104선을 재돌파했다.
다른 세계 주요 국가에 비해 연준이 상대적으로 더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인식이 달러화 강세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됐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OCR)를 5.5%로 동결했다. RBNZ는 근원 물가지수 등 대부분의 물가 기대 지표는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이 더욱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하는 등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한편 호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4% 오르는 데 그치며 약 2년이 넘는 기간 안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남반구 국가의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이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 소재 배녹번의 마크 챈들러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RBNZ와 호주의 CPI가 예상보다 더 완화하면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 해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예상치를 약간 하회했다.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기 대비 연율 3.2% 성장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이자 월가의 예상치였던 3.3%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스코프 마켓츠의 조슈아 마호니는 "물가를 목표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연준이 직면한 어려움은 연방기금금리가 신속하고 빠르게 인하될 확률을 점점 더 낮추고 있다"며 이날 오전 거래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연준의 통화 완화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잠재워진 만큼 달러화는 당분간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며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후퇴한 만큼 달러화는 중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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