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미 PCE인플레 완화·실업보험 청구 증가
  • 일시 : 2024-03-01 00:00:46
  • 미 달러화 약세…미 PCE인플레 완화·실업보험 청구 증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일본은행(BOJ) 당국자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 대비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독일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면서 유로 대비로도 지지력이 약하게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74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0.680엔보다 0.939엔(0.6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60달러로, 1.08386달러보다 0.00026달러(0.02%)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2.29엔으로, 전장 163.31엔보다 1.02엔(0.6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925보다 0.08% 하락한 103.84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다카타 하지메 BOJ 심의위원은 이날 시가현 금융경제간담회 연설을 통해 "마침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통화 완화 정책 종료를 포함한 유연한 조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는 엔화 강세를 반영하며 전일 150엔대 흐름에서 레벨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완화에 주목했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2.4% 올라 직전월의 2.6%보다 완화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지난 12월 기록한 2.9% 상승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2.8%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살피는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재차 확인했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유로 대비로도 지지력이 약했다.

    유로화는 장중 1.085달러대에 고점을 기록한 후 1.084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유럽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면서 유로화도 크게 강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달러화가 좀 더 약세였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2%대로 완화됐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독일의 2월 CPI 예비치는 전년동월 대비 2.5%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 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 CPI는 지난해 12월에 3.7%로 반등한 후 올해 1월에 2.9%를 기록, 2%대로 진입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한 점은 타이트한 미국 고용시장 완화를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5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명을 웃돌았다.

    판테온의 올리버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 지표가 증가했지만 숫자가 변동성이 크다"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올해 봄 중반에는 상당히 약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가 금리를 올해 2회 정도 인하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알리안츠의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올해 7월에 처음 이뤄진 후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되고, 임금 상승세가 가속화되면서 ECB가 올해 하반기에 50bp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안츠는 "내년에도 ECB가 75bp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ECB가 9월 이후 금리인하를 잠시 멈추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낮아지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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