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파월 발언에도 하락폭 축소…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발언과 달러 하락,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등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결제수요와 위안화 반등 등에 하락폭 일부를 축소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60원 내린 1,33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하락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확신할 때까지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은 파월 발언이 매파적이지 않다는 데 안도했다. 또 파월 의장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달러가 하락했다.
개장 전 일본 1월 임금지표가 공개됐다. 일본 근로자 명목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해 전달치(0.8% 증가)를 웃돌았다. 이에 BOJ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또 오전장중 나카가와 준코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일본 경제가 2% 인플레 목표 실현을 향해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장에서 달러-엔이 148엔대로 내렸다. 달러도 하락했다.
다만 달러-원 1,327원 부근에서 결제 수요가 유입해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1,330원 부근까지 하락폭을 축소했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1,327원 저점 인식이 강하다며 커스터디(수탁) 매수세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오쯤 중국 2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됐다. 이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장 후반 중국과 홍콩증시가 부진했고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다. 달러-원도 1,332원 부근까지 낙폭을 추가로 반납했다.
시장참가자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과 홍콩증시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무역 제한을 부과한 것을 비난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반도체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국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초과 지급준비금 금리를 높여 통화정책을 긴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종료하더라도 국채를 계속 매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파월 의장 발언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또 발언할 텐데 발언 내용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혹시 다른 내용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오기 전에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방향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수급은 대체로 양방향으로 유입했다"며 "역내에선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따라 주요 통화 움직임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70원 내린 1,330.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2.00원, 저점은 1,327.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9.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23% 상승한 2,647.62로, 코스닥은 0.84% 내린 863.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82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천17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8.0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8.98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30달러, 달러인덱스는 103.19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9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5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4.68원, 저점은 184.21원이다. 거래량은 약 394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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