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초과 지준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가능"(종합)
달러-엔, 148엔 하향 돌파 성공…147.910엔 저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초과 지급준비금 금리 인상 등 긴축을 향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거론했다.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관련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7일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를 높여 통화정책을 긴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급준비금(지준)은 시중은행이 고객들의 자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고자 예금 중 일정 부분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것을 뜻한다. 정해진 지급준비율보다 더 많은 금액을 예치하면 초과 지준이 된다.
이 초과 지준은 중앙은행 입장에서 예금이 된다. 정해진 금리로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 금리를 높이면 은행이 시중으로 자금을 보낼 유인이 약해진다. 통화 긴축의 또 다른 수단을 제시한 셈이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 목표 실현의 정확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임금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확인되면 초완화 통화 정책을 계속할지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종료도 언급했다. 다만, 긴축 전환으로 도쿄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상황에 대해 대비할 방침도 시사했다.
그는 "정책 개정 전후에 불연속성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YCC를 종료하더라도 국채를 계속 매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BOJ의 재정을 고려해 필요한 정책 수행이 방해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달 BOJ가 어떤 식으로든 긴축으로 가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BOJ의 다음 회의는 오는 3월 19일이다.
이미 지지통신에서는 "이달 일본은행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BOJ의 정책 방향은 다 나왔고,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어떤 수단을 내놓느냐가 관심사로 지목된다.
엔화 가치는 BOJ 스탠스에 주목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 이후 꾸준히 레벨을 낮춰 오후 5시 3분에 전장 대비 0.97% 하락한 147.910엔까지 내려왔다.
도쿄채권시장에서 금리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우에다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대신 다른 긴축 방안도 거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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