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ECB 금리 동결에도 인플레 우려 완화
  • 일시 : 2024-03-07 23:52:35
  • 미 달러화 강세…ECB 금리 동결에도 인플레 우려 완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도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필요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독립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73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9.363엔보다 1.628엔(1.0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10달러로, 전일 1.08980달러보다 0.00270달러(0.25%)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0.63엔으로, 전장 162.77엔보다 2.14엔(1.3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357보다 0.07% 하락한 103.28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장에서 148엔대를 하향 돌파한 후 147엔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7일 물가 목표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마이너스 금리 등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을 검토해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그는 "춘투(봄철 임금협상)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며 "출구 전략을 적절히 진행해 가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도 말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경기 판단에도 주목했다.

    ECB는 이날 레피 금리(Refi) 금리를 4.50%, 한계 대출 금리를 4.75%, 예금 금리를 4.00%로 유지했다.

    아울러 ECB는 "지난 1월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은 더욱 하락했다"며 "최근 ECB 전망에서도 인플레이션은 하향 조정됐으며, 특히 2024년에 에너지 가격의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금리 결정은 정책 금리가 필요한 기간 동안 충분히 제약적 수준으로 설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부분의 지표가 완화됐으나 강한 임금 상승세가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쳐 역내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다"며 "금융 여건은 제약적이고, 과거의 금리 인상이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ECB는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ECB는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0.6%로 하향 조정해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ECB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확신하지만 충분히 확신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연준과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충분히 확실히 더 많은 정보가 있을 경우 제약적 입장을 되돌리는 것에 대해 이제 막 논의하기 시작할 것"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금리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을 내다봤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유럽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해 사용된 톤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며 "이는 ECB가 금리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시장이 인하를 준비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조만간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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