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의심 많던 래리 핑크, 어떻게 비트코인 신봉자 됐나"
  • 일시 : 2024-03-11 09:32:00
  • WSJ "의심 많던 래리 핑크, 어떻게 비트코인 신봉자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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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때 암호화폐를 의심했던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비트코인의 주류화를 돕고 있으며 지금은 비트코인의 열렬한 신봉자라고 말한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핑크 CEO는 2017년만 해도 비트코인을 '돈세탁의 지표'라 불렀으나 지금 그의 회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트코인 펀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WSJ은 "블랙록의 유턴은 비트코인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며 이를 활용하려는 시장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블랙록은 저비용의 인기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비트코인을 판매해 주식처럼 쉽게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길을 열었다"고 해석했다.

    업계 비평가들은 블랙록이 고객에게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면서 직면한 평판 리스크를 고려할 때 블랙록의 암호화폐 포용에 놀랐다고 전했다.

    현재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 자산에 대해 평균 0.19%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펀드는 이미 수수료 면제 한도에 도달했으며 펀드 출시 첫해가 지나면 수수료는 0.25%로 인상된다.

    WSJ은 최근 비트코인 랠리에 대한 블랙록의 공로가 인정받을 만하다고 전한다.

    지난 1월에 출시된 비트코인을 보유한 9개의 ETF 중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NAS:IBIT)가 순유입액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실제 이 ETF는 역대 가장 빠르게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유치했다.

    한편, 금융 부문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단체인 베러마켓의 데니스 켈러허 CEO는 "블랙록은 따라잡을 수 없는 유통망과 마케팅 강자로 독보적인 시장 침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든 속성은 메인 스트리트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위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최대 라이벌인 뱅가드와도 확연히 다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점을 취하고 있다. 뱅가드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만들 계획이 없으며 자사 중개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뱅가드는 블로그에서 비트코인을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수용은 점진적이었으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핑크의 입장이 눈에 띄게 변하기 시작한 건 2022년이었다.

    그해 4월 컨퍼런스 콜에서 그는 "회사가 암호화폐 부문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해 스테이블 코인 회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의 4억 달러 펀딩 라운드에 투자했고, 미국 기관 고객을 위한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상품인 프라이빗 트러스트를 조용히 출시했으며 기관 고객이 블랙록의 알라딘을 사용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위험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블랙록은 현재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ETF를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규제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하는 시한은 오는 5월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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