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동보다 말이 강해…中 기업 영향 제한적"
  • 일시 : 2024-03-12 08:51:26
  • "트럼프, 행동보다 말이 강해…中 기업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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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중국 기업에 의외로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의 발언이 행동보다 강경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과의 대선 경쟁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2차 무역전쟁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겠지만 중국 주요 기업의 성과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표적인 예로 틱톡을 들었다. 대통령 재임 시절 틱톡 금지를 추진했던 트럼프는 "틱톡을 없앤다면 페이스북과 '얼간이 저커'의 사업이 두 배로 성장할 것"이라며 "난 지난 선거에서 사기 친 페이스북이 더 잘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당할 경우 소셜미디어 경쟁사인 페이스북이 혜택을 입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틱톡에 대한 입장이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바이트댄스 투자자이자 보수진영의 주요 기부자인 억만장자 제프 야스를 만난 이후 이 같은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추측했다. 트럼프는 야스와 틱톡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의회는 틱톡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다 파트너스의 헨리에타 트레이즈 경제·정책 리서치 디렉터는 "우리가 보기에 이 법안은 상하원 통과와 백악관 서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트럼프 개입에 따른 반전이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이 법안이 통과될 확률이 75%지만 트럼프가 개입하면 공화당의 지원과 투표결과가 급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 역시 중국 기업에 큰 역풍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이 멕시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미국 관세를 회피하는데 능숙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첨단기술 수출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크레인쉐어스의 브렌던 에이헌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과 중국 경제의 연관성을 생각할 때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려고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는 아이디어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을 제외하려면 애플, 보잉, 엑손, 테슬라를 팔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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