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ETF 매입도 끝내나…증시 급락에도 매입 보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주가가 대폭 하락했던 지난 11일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나 중앙은행이 올 봄 ETF 매입도 끝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11일 2.19% 급락한데 이어 12일에도 0.06% 하락했다. 13일 오전 10시27분 현재도 0.24% 하락한 38,705.01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 지수는 11일 2.20% 하락했고 12일에도 0.36% 떨어졌다. 13일 현재는 0.08% 하락한 2,655.18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은 토픽스 지수의 오전 종가가 전일 종가 대비 2% 이상 하락하면 ETF를 매입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른바 '2% 룰'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오전 토픽스가 약 2.25% 떨어졌음에도 중앙은행은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
11일 증시가 대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다는 점에서 ETF 매입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움직이지 않은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초 강연에서 "대규모 완화를 수정할 때 ETF 매입도 그만두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금융정보 컨설팅 회사인 옵저버토리그룹도 "이르면 이달 18~19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매입 철폐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11일 관망세를 보인 것은 ETF 매입 종료를 시사하는 신호였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ETF 매입은 2010년 포괄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결정했을 때 도입됐다. ETF 매입은 주가를 지지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주가를 왜곡시킨다는 비판도 나왔다.
현재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는 시가로 약 71조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프라임 시장 시가총액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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