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前 관료 "마이너스 금리 종료 후 인상 속도 느릴 것"
  • 일시 : 2024-03-14 14:14:02
  • BOJ 前 관료 "마이너스 금리 종료 후 인상 속도 느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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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후에도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05년까지 BOJ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하야카와 히데오는 "BOJ가 올봄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이후 인플레이션 조정 실질 임금이 플러스로 전환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망하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카와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금리를 제로로 유지한다는 BOJ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 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세미나에서 학자 출신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단기 금리 목표와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지침을 결합한 정통적인 프레임워크로 BOJ의 체제를 바꿀 것임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에다 총재의 매우 신중한 성격과 이사회 내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두는 점을 고려할 때, 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성장률 회복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현재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도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제로 부근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위험 자산도 매입하고 있다.

    주요 관계자들은 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라 임금 인상에 나서는 만큼 금요일 임금 협상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가 강력하게 나온다면 BOJ가 다음 주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06년부터 시행된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되면 BOJ의 대규모 부양 프로그램에서의 획기적인 전환이 될 것이다. 또한 2007년 이후 첫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된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되면 BOJ는 채권 수익률 통제를 포기하고 ETF와 같은 위험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만든 프레임워크도 해제할 수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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