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마감] 당국 설비 투자 확대 계획에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당국의 설비 투자 확대 계획에도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5.60포인트(0.18%) 하락한 3,038.23에, 선전종합지수는 10.47포인트(0.59%) 내린 1,758.09에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국무원은 '대규모 설비 교체와 소비재 이구환신 추진 행동 방안'(이하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5개 분야의 20개 핵심 과제를 나열한 행동 방안은 자국 투자·내수 진작을 위해 "2027년까지 공업·농업·건설·교통·교육·문화관광·의료 등 영역의 설비 투자 규모를 2023년에 비해 25% 이상 늘릴 것"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이 밖에 온라인 상에서 정부의 제약 개발 부양책 제안서 초안으로 보이는 문서가 퍼지면서 중국 제약주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항서제약(SHS:600276)은 이날 전장 대비 5.46% 상승한 47.120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링루이제약(SHS:600285)과 캉위안제약(SHS:600557)도 전장 대비 3% 가까이 올랐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반락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지난주 양회에서 올해 5%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달성을 위한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춘 4.7%로 조정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의 경제 정책 불투명성이 커져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밤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도 경계감을 키웠다.
씨티인덱스의 매트 심프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P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날 별다른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아시아 시장에서 변동성이 억제됐다"고 덧붙였다.
위안화는 절하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4위안(0.06%) 올린 7.0974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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