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재화 디스인플레이션' 끝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연초 물가 지표에서 재화(goods) 부문의 인플레이션 둔화(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끝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잇달아 나와 주목된다.
재화 부문은 그동안 전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린 원동력이었다. 팬데믹 사태가 촉발한 공급망의 혼란이 가라앉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된 것이 핵심적인 요인이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재화 물가는 전월대비 1.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 이후 첫 오름세로, 그 정도는 작년 8월(1.7%↑) 이후 강했다. (14일 오후 9시 50분 송고된 '美 2월 PPI 전월比 0.6%↑…예상치 상회(상보)' 기사 참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재화(core goods) 생산자물가는 1월에 이어 전월대비 0.3% 올랐다. 두 달 기준으로 보면, 약 1년 만에 가장 강력한 상승 흐름이다.
이틀 전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목격된 바 있다. 근원 재화 CPI가 전월대비 0.1% 오르면서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보인 것이다.
근원 재화 CPI는 2021년 후반에는 전월대비 1%가 넘는 급등세를 잇달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결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연결됐다.
sj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