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만 마음 바꾸면"…연준 점도표 상향 가능성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 상태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인식이 고개를 들면서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가 상향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장 후반 40%대로 높아졌다. '상반기 인하'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
작년 12월 FOMC 점도표가 시사한 올해 금리 인하 횟수(전망치 중간값 기준)는 세 번이다. 한데 금리 전망치의 분포를 보면, 올해 인하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12월 점도표에서 중간값에 위치한 이들은 전체 19명 중 6명이었다. 그 아래(4회 이상 인하)로는 5명, 위(1~2회 인하 및 동결)로는 8명이 위치했다.
중간값은 올해 세 번 인하였지만, 무게중심은 더 매파적인 진영으로 쏠려 있었던 셈이다.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하자는 FOMC 참가자도 2명이 있었다.
산술적으로 보면, 중간 및 비둘기파 진영(올해 3회 이상 인하)에서 두 명만 매파 진영(올해 1~2회 인하 및 동결)으로 옮겨가면 점도표의 중간값은 올라가게 된다.
모건스탠리의 엘런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간값이 올해 세 번 인하에서 두 번 인하로 움직이는데 단 2명의 참가자만 필요하다는 게 주요 위험"이라면서 "위험은 (올해 인하 횟수가) 더 많기보다는 적을 방향으로 기울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파월 의장이 '2회 인하 진영'에 있을 것 같진 않다"면서 중간값이 올해 3회 인하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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