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지난 18개월간 가장 놀라운 일"…伊-獨 국채 스프레드
  • 일시 : 2024-03-16 07:37:12
  • [글로벌차트]"지난 18개월간 가장 놀라운 일"…伊-獨 국채 스프레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금융시장의 위기 바로미터로 쓰이는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탈리아-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15일(현지시간) 약 126bp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17bp가량 좁혀진 것으로, 2년여만의 최저치다.







    이 스프레드는 200bp 선이 보통 '경계 레벨'로 여겨진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유로존 금융시장이 받는 압박이 표면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창 진행되던 10여년 전에는 스프레드가 500bp를 넘나들기도 했다. 그리스에서 유로존 4위 경제국 이탈리아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고조됐던 탓이다. 이는 결국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양적완화(QE) 도입으로 이어졌다.

    스프레드는 전 세계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뛰던 작년 10월 잠깐 200bp 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는 40bp 정도 축소됐다.

    이탈리아 최대은행 우니크레디트의 에릭 닐슨 수석 경제자문은 이탈리아-독일 10년물 스프레드의 축소에 대해 "지난 18개월 동안 가장 놀라운 일일 것"이라면서 이탈리아의 경제성장이 독일보다 빠르고 이탈리아 정부의 재정 및 부채 관리가 개선된 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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