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연준 결정에 영향 안 미칠 것"
  • 일시 : 2024-03-18 08:26:07
  • "美 대선, 연준 결정에 영향 안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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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경제 지표가 계속 강세를 보인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9월이나 11월로 미룰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네이션와이드생명보험의 캐시 보스찬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정치와 관련이 없는 기관이어야 하고 대체로 그렇지만 선거에 대한 이야기나 (정치적) 압박에 완전히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 지표가 결정을 이끌었다는 점이 명확하다면 연준이 (대선 날짜와) 근접한 시기에 금리 인하를 해도 합리적이라고 여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요 외신에서는 11월 대선과 가까운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연준이 정치적인 압력에 굴복했다', '연준이 정치적인 판단을 내렸다' 등의 뒷말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아예 금리를 신속하게 인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다만 CNN은 연준 정책에 정치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1987년 정치학자인 나다니엘 벡은 선거철 연준 정책 결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연준은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정책 결정을 바꾸지 않으며 선거 직전의 통화정책은 다른 시점과 대체로 같은 동력들에 반응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벡은 "연준은 선거와 무관하게 수동적으로 재정 정책에는 반응을 보이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그간 연준 정책 결정에 관해 정치적인 영향을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월 미국이 채무불이행 위험에 빠졌을 때도 파월 의장은 회의 이후 "연준은 경제를 위해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며 "정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모닝컨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카일라 브룬은 "선거 해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무시하기는 어렵겠지만 연준의 책무는 지표에 집중하는 것이고 내 생각에는 그간 연준은 지표에 기반을 둔 결정을 했다"고 관측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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