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 파운드화 매수 17년래 최고
  • 일시 : 2024-03-19 09:14:46
  • 투기세력 파운드화 매수 17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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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투기세력의 영국 파운드화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에 대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지 않은 영향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매매 동향을 나타내는 비상업부문의 달러 대비 파운드화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12일 기준 7만451계약(44억300만파운드, 약 7조4천8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7월 하순 이후 1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과 비교해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파운드화 매수를 자극했다.

    여전히 강한 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이 잉글랜드은행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키고 있다. 작년 11월~올해 1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6.1%로, 코로나19 이전 5년 평균치인 2%대 중반을 크게 웃돌았다.

    소니파이낸셜그룹은 "잉글랜드은행이 8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견해가 현재 시장 컨센서스"라며 "미국 등과 비교할 때 금리 인하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점 때문에 파운드화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총선에서 야당이 약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파운드화의 추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클레이즈는 "(야당인) 노동당이 선거에서 이기면 유럽연합(EU)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이는 영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파운드화 가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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