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17년만에 금리 인상…10년물 목표치도 폐지(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다.

19일 BOJ는 단기 금리를 당초 마이너스(-) 0.1%에서 0~0.1%로 인상했으며 10년물 수익률 목표치을 없애면서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철폐했다.

YCC가 끝난 뒤에도 현재 국채 매입 규모는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BOJ는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경우 국채 매입 규모 증가 등으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본 부동산 리츠(J-REIT) 매입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은 "오버슈트 커미트먼트 달성 조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며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였다"고도 언급했다.

BOJ는 2024회계연도 동안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기저 CPI 상승률 역시 목표치를 향해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도 관측했다.

다만 BOJ는 "일본 경제와 물가에 극심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완화적인 통화 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BOJ는 정책 변경이 시장, 환율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yn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