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가 흔드는 엔화…기준환율, 엔화 약세에 박차"
  • 일시 : 2024-03-28 10:48:53
  • "위안화가 흔드는 엔화…기준환율, 엔화 약세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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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의 움직임이 달러-엔 환율을 34년만에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최저치)로 끌어올린 한 요인이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27일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1.966엔까지 올라 1990년 6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매도세가 강해진 것은 오전 10시 이후였다.

    일본은행(BOJ)의 매파인 다무라 나오키 정책심의위원이 금융정책 정상화에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이 엔화 매도의 배경이 됐다.

    니혼게이자이는 다무라 위원 발언 외에 인민은행의 움직임도 엔화 약세에 박차를 가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이 10시 15분께 발표하는 기준환율을 절하고시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상하이 시장에서 위안화 1일 변동폭을 기준치의 상하 2%로 두고 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으로부터 전일 환율에 관한 보고를 받아 기준치를 결정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설정 방법은 깜깜이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기준환율이 인민은행의 환율 정책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위안화 약세가 다른 통화로 확대된 사례는 지난주에도 나타났다. 인민은행이 22일 기준환율을 절하고시해 달러-위안 환율은 고비였던 7.2위안을 단번에 넘었다.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 매도·달러 매수가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위안화를 팔고 싶은 사람이 직접 달러와 교환할 수 없는 경우 다른 통화와 조합해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매도·엔화 매수'와 '엔화 매도·달러 매수'를 결합한 거래를 실행하면 마치 위안화를 팔고 달러를 산 것과 같은 거래가 성립된다.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가 초래한 위안화 매도세가 엔화 매도·달러 매수로 이어져 달러-엔이 전고점을 경신 것이다. 이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지나친 환율 변동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인민은행의 움직임에 따라 달러-엔이 예기치 않은 상승세를 또다시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10시 15분에 대한 주목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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