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매수에 올해 고점 경신…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수세로 1,350원에 바짝 다가섰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20원 오른 1,349.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해 고점이자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다.
이날 달러-원은 1,344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예상대로 둔화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물가 둔화에 주목하면서도 신중하게 금리 인하를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 전 발표된 수출도 호조를 나타냈다. 3월 수출은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견인했다.
무역수지는 42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하락세를 보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해 낙폭을 반납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와 경제 지표 호조에도 7.25위안대를 등락했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달러-원은 상승 전환했다. 역외 매수가 유입하면서 주변국 통화인 엔화와 위안화에 비해 부진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4.4대로 시작해 104.5대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장 초반 일본 재무상의 구두개입이 또 나오면서 레벨 부담이 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최근 엔화 약세의 배후에는 투기적 움직임이 존재한다"며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1,350원을 경계로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부활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간밤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장이 휴장하면서 큰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며 "기존과 비슷한 1,340원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하게 1,350원 부근에 매도 물량이 나온다"며 "역외 매수세가 있으나, 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결제 수요가 강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꾸준했다"며 "당분간 이런(상승) 흐름이 반전된다기보단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지표가 주요국 대비 견조하다"며 "지난주만 해도 1,350원은 뚫어본 만큼 저항선은 1,350원 중후반대에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20원 내린 1,34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9.60원, 저점은 1,342.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4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4% 상승한 2,747.86에, 코스닥은 0.77% 상승한 912.4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1.44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1.2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744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49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1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0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5.33원, 고점은 186.0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3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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